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군 전역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가 고양 청백전에 등판해 최고 157km를 마크했다.
안우진은 2일 경기도 고양의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0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사회 복무 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 안우진은 곧 전역을 앞두고 있다. 안우진은 시간이 날 때면 고양을 찾아 훈련은 물론 라이브 피칭 등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날 청백전에 등판해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안우진은 이날 1이닝 동안 투구수 10구, 2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구종별로는 직구 3구-슬라이더 3구-커브 2구-체인지업 1구를 던졌다. 안우진은 최근 SNS를 통해 159.7km를 마크했던 사진은 올렸었는데,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7km로 측정됐다.
설종진 감독 대행은 2일 경기에 앞서 "기록으로 보고만 받았는데, 10구를 던졌다. 삼진 두 개를 잡았다고 하더라. 스피드는 155~157km 정도를 던졌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설종진 감독 대행은 안우진이 군 복무를 마치면, 1~2경기라도 1군 마운드에 설 계획을 잡고 있다. 물론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전제와 함께 빌드업도 돼 있어야 한다.
설종진 대행은 '올해 1군에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일단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고척돔에서 훈련을 시킬 수가 없다. 아무리 휴가라고 해도, (안우진의) 스케줄에 맞춰야 된다"며 "제대를 하기 일주일 전에 몸 상태를 한 번 제대로 체크를 할 것이다. 그리고 스케줄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1일) 롯데를 상대로 7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은 위닝시리즈와 함께 선발 김윤하의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김건희(포수)-김태진(2루수)-권혁빈(유격수)-염승원(지명타자)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설종진 대행은 "7연패에서 탈출했고, 이제는 (김)윤하가 11연패를 탈출했으면 좋겠다. 선수들끼리도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얻자고 했다. 어제처럼 집중력을 갖고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주형이 후반기 타율이 좋지 않다 보니, 타순을 뒤로 빼줬다. 그리고 최주환이 앞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전날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불펜을 아낀 만큼 김윤하가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위기를 맞는다면, 모든 불펜을 쏟아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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