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영입하기 위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돈나룸마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PSG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맨유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지난 2023년 7월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51경기에서 83실점 13클린시트를 기록했다. 2024-25시즌에는 50경기 65실점 11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오나나는 잦은 실수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유는 여러 골키퍼와 연결됐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마르코 카르네세키(아탈란타 BC)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골키퍼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들에 이어 돈나룸마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AC 밀란 출신 돈나룸마는 2021년 7월 PSG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PSG에서 161경기에 나와 156실점 56클린시트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돈나룸마와 PSG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재계약에 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고액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맨유에도 좋지 못한 소식일 수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마르크 메슈누아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다수의 고액 연봉자를 정리해 자금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돈나룸마 영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퍼드를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보냈다. 급료 예산에 여유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고액 연봉자들이 남아 있다.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토니,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도 있다.
또한,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메슈누아에 따르면 첼시도 돈나룸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엄청난 상금을 확보한 첼시다. 맨유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과연 맨유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골키퍼를 데려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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