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파워큐브세미는 지난달 31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기술기업의 핵심 기술과 시장성 및 사업성을 평가한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최소 A등급 및 BBB등급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기술평가 통과로 파워큐브세미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핵심 요건을 충족하게 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파워큐브세미는 지난 2013년 2월 설립된 전력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유일의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 산화갈륨(Ga2O3) 3개 소재에 대한 반도체 자체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3세대 반도체 소자'로 불리는 산화갈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화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 이달부터는 세계 최초로 산화갈륨 전용 양산 팹(Fab)을 가동할 계획이다.
산화갈륨 소자는 산업의 라이프사이클에서 개화기 및 성장 초기에 해당하는 물질로 까다로운 물질 특성과 낮은 수율로 인해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상용화에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 FLOSFIA, 미국 Wolfspeed 등 기업들이 산화갈륨 전력반도체를 연구개발 중이지만, 현재까지 제품 수준의 사업화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파워큐브세미는 비교적 초기 기술 단계에서 상용화가 가능한 '센서' 제품을 우선 개발해 산화갈륨 소자의 양산과 제품화를 세계 최초로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기술성평가에서 산화갈륨의 기술력과 제품화 경쟁력이 높게 평가됐다고 전해졌다.
파워큐브세미의 산화갈륨 센서는 고온 및 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감지가 가능하며 산업 현장, 전기차, 국방 및 항공 우주 등 고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5V 저전력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으며, 포토다이오드 구조를 적용해 제조 비용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기존에 사용중인 진공관 및 실리콘카바이드, 질화갈륨(GaN) 기반의 센서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영 파워큐브세미 대표이사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시장성, 사업성까지 모두 입증받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동안 코스닥 상장 과정을 성실히 준비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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