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리턴 매치' 성사! FC서울, 벤피카 4-0 격파→아르헨티나에 0-3 패배...3·4위전 진출 [MD휴스턴]

[마이데일리 = 휴스턴(미국) 노찬혁 기자] 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 3·4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은 31일 오전 8시 40분(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라이스대학교에서 열린 SL벤피카와의 8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서울은 김동재, 김경석, 임성재, 곽광채, 이은빈, 정사무엘, 조인찬,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고, 김대현, 이승호, 김예찬, 김대윤, 김대성, 박지후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기세를 올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조인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임성재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8분, 조인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후반에도 서울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조인찬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10분에는 이은빈이 골키퍼 김동재의 롱패스를 오른발 발리로 연결해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고, 서울은 4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5시 10분 열린 4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로는 김동재, 김경석, 임성재, 곽광채, 이은빈, 이승호, 조인찬, 김광현이 나섰고, 김대현, 박지후, 김예찬, 김대윤, 김대성, 정사무엘이 후보로 대기했다.

서울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3분 뒤에는 중거리 슈팅에 또 다시 실점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스로인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서울은 후반전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만회에 실패했고, 4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아직 서울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서울은 1일 열리는 3·4위 결정전에서 바르셀로나와 재회한다. 앞서 조별리그 3차전에서 양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은 유럽 명문 바르셀로나와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