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중국 게임축제 차이나조이에 참가해 현지 이용자에 선보인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 게임 ‘퍼스트버서커: 카잔’, 펄어비스는 미출시 신작 ‘붉은사막’을 준비했다. 두 게임사는 중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해당 게임들의 중국 진출도 기대된다.
◇ 텐센트와 계약한 ‘카잔’, PC 빌드 시연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펄어비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25차이나조이에 참가해 현지 이용자 대상으로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텐센트게임즈는 넥슨 자회사 네오플 IP 통합 부스에 ‘카잔’,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3종의 게임을 전시한다. 텐센트 통합 부스에는 ‘메이플스토리M’, 셩취게임즈는 ‘메이플스토리’ 전용 부스를 마련한다. 이 가운데 ‘카잔’만 중국에 출시되지 않았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텐센트와 ‘카잔’의 PC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이 없어 현지 정식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던파’ 세계관을 확장해 개발된 ‘카잔’은 지난 3월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PS)5로 글로벌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카잔’은 PC 빌드로 차이나조이 시연이 진행된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 콘텐츠가 시연된다”고 설명했다. ‘카잔’ 중국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보면 추첨으로 PS5 게임기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콘솔 게임으로서도 중국 이용자에 다가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 펄어비스, 미출시 ‘붉은사막’ 보스 4종 선보여

펄어비스는 이번 차이나조이에 미출시 PC·콘솔 게임 ‘붉은사막’을 출품했다. 지난해는 ‘검은사막’을 차이나조이에서 시연한 이후 같은해 10월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은 올해 4분기 스팀과 PS5 출시부터 진행된다.
‘붉은사막’은 △사슴왕 △여왕 돌멘게 △리드 데빌 △헥세 마리 등 4종 보스 콘텐츠가 마련됐다. 해당 보스들은 지난해 국내 게임축제 지스타2024에서도 시연돼 호평받은 콘텐츠다. 이용자는 콘솔 기기를 사용해 보스 몬스터에 다양한 콤보 공격을 할 수 있다. 여왕 돌멘게에 의해 하늘로 날려진 상황에선 상공을 날아다니는 ‘까마귀 날개’ 스킬을 쓸 수 있는 게 매력적이다.
먼저 중국에 출시된 ‘검은사막’은 텐센트 PC 게임 플랫폼 위게임에서 출시 이후 장기간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출시 10년이 넘은 ‘검은사막’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이번 ‘붉은사막’ 시연도 흥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차이나조이는 비즈니스 차원보다는 이용자에 게임을 알리기 위해 참가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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