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시장 선도 '빈스페이스' 스타 배치프로그램(K-Food Star) 통해 투자 유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디카페인은 단순한 대체재가 아니라, 커피 산업의 미래입니다."

㈜빈스페이스 조민기 대표는 국내 디카페인 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원두를 수입·가공·공급하는 '1등 플레이어'다. 대형 프랜차이즈 '메가커피'에 디카페인 원두를 독점 납품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스타에셋㈜의 'K-Food Star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1기에 참가해 IR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아울러 '케이푸드스타 SAP-YNA 개인투자조합 제1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다.

빈스페이스는 '디카페인'이라는 틈새시장에 집중했다. 조 대표는 "일반 커피는 로스터리 카페부터 대기업까지 누구나 경쟁 상대지만, 디카페인은 다르다"라며 "기술과 수입 인프라, 품질 관리 체계가 있어야 진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빈스페이스는 파주시 가공공장에서 50여 종의 설비를 보유하고, 수분율·분쇄도 자동제어 가공기술과 스틱형 디카페인 제품 생산기술을 갖췄다. 콜롬비아, 파푸아뉴기니 등 산지와의 직접 수입 루트를 확보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도 운영 중이다.

조 대표가 외부 투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주변 선배 창업자들의 조언이었다. "혼자 회사를 키우는 것보다, 시드부터 시리즈까지 전략적으로 투자를 받는 게 훨씬 빠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이 그 시기'라고 판단했고, SI 성격의 전략 투자로 성장 속도를 높이고자 했죠."

K-Food Star 프로그램의 지원은 조 대표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이전까지는 발표에 급급했지만, 이번엔 내 사업을 스스로 납득시키고 설명할 수 있는 진짜 실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사업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전 피칭과 멘토링 과정 역시 실제 경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그의 소감이다.

창업자로서의 철학도 인상 깊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그때부터 제 일이 시작된다"며 "퇴근 후에 하나씩 생각하고 정리하며 회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또 "유명 운동선수가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는 걸 보고 나도 공감했다"며 "디카페인 생두 수입량이 늘어나는 것도 돈 때문이 아니라, 하나하나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 자체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디카페인만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일반 커피는 안정적으로 운영하되, 디카페인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전체 브랜드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에셋㈜은 현재 'K-Food Star'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시즌2 참가기업을 오는 8월24일까지 모집 중이다. 조민기 대표는 "스타트업이 자기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실전 피칭을 경험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저처럼 제조·유통 기업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디카페인 시장 선도 '빈스페이스' 스타 배치프로그램(K-Food Star) 통해 투자 유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