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줍줍] 삼성·KB·미래에셋자산운용 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31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자산,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7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규모의 머니마켓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가 순자산 7조원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연초 이후 3조1214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올 들어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ETF가 됐다.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금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4264억원으로 국내 파킹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날(30일) 하루 개인 순매수는 158억원으로 머니마켓 ETF 중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일반 MMF와 유사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지면서도 기존 MMF 대비 운용 규제 부담이 적어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금리 변동이나 시장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특징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단기 자금을 맡길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2.50%인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도 매수세 집중에 영향을 미쳤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 환산 수익률 3.43%를 기록하며 단기 자금 운용을 고려하는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장외 설정과 해지를 통해 매도 이후 다음 영업일에 자금 인출이 가능한 '익일 환매'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유동성이 중요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운용 수단이 되고 있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대 규모 크레딧 MMF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용관리를 철저히 하고 우량 종목을 선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며 "경기 부양을 위한 연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투자자에게 추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단기 자금 운용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투자, 지금이 기회" KB자산운용 'RISE 200 ETF' 제안

KB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시장의 중장기 상승 흐름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발맞춰 시장 전반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대표지수 ETF인 'RISE 200 ETF'를 국내 핵심 투자 상품으로 제안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32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는 여전히 저렴해 구조적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실제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2021년 고점을 기록할 당시(각각 14배, 1.3배)와 비교하면 훨씬 낮다. 밸류에이션 여력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확대, 소비심리 회복, 내수 성장세 등의 긍정적 변수가 더해지며 국내 증시가 중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근래 상승장에서는 주도 섹터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특징이 발견된다. 따라서 특정 업종보다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에 안정적으로 올라타고 싶은 투자자라면 대표지수형 상품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KB자산운용이 2011년 상장한 'RISE 200 ETF'는 대한민국 대형주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현재 순자산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지수와의 괴리율이 적어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총 보수는 연 0.017%다. 1조원 이상 설정액을 기록 중인 동종 유형 상품 중 최저 수수료로 설계돼 비용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운용성과도 우수하다. 최근 3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28.88%, 39.15%에 달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일부 섹터에 자금이 쏠리며 투자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결국 국내 증시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특정 종목이나 테마에 집중하기보단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을 안정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시장지수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RISE 200 ETF는 낮은 보수와 충분한 유동성, 뛰어난 수익률, 검증된 추종지수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상승의 수혜를 가장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 순자산 5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은 5177억원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편입 종목의 강세를 기반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다 AI 테마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개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국내 대표 반도체 ETF로 자리매김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미국 나스닥이 AI 기술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새롭게 발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는 기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서 AI 관련 기업 비중을 강화한 지수로,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리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기준 연초 이후 11.8%, 최근 3개월 39.4%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2,474억원으로,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미국 반도체 테마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선제적으로 담아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지금 AI 반도체에 가장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ACE KRX금현물 ETF 장기 보유 이벤트 오늘 종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 장기 보유 사연 공모 이벤트가 종료된다.

이벤트는 지난 6월23일부터 진행됐으며, 이날 오후 23시 59분까지 사연을 접수 받은 뒤 종료된다. 

ACE KRX금현물 ETF 이벤트인 만큼 경품으로는 금 1돈 골드바가 준비돼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벤트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골드바를 1개씩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10명의 골드바 당첨자 외에 50명을 별도 추첨해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8월 20일 ACE ETF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류지해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 장기 보유 이벤트에 관심 가져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이벤트는 오후 23시 59분에 종료되지만, 추후 '장기 보유 이벤트 시즌2'를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메가테크 액티브 ETF'가 최근 두 달 사이 순자산이 5배 이상 증가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10월 상장 이후 꾸준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자 및 은행 중심의 리테일 자금이 800억원 이상 유입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순자산 급증의 배경에는 뛰어난 수익률이 있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7.73%, 40.12%, 50.8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5.71%, 25.93%, 27.35%)을 크게 상회했다.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이사는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온 AI 전력인프라,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항공우주 등 핵심 테마가 시장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며 ETF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테마에 집중하는 ETF는 상승 국면에서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유연한 테마 순환 대응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포트폴리오에 해당하는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들어 각각 270%, 229%, 174% 상승했으며, 6월 정기변경 이후 비중을 확대한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약 한달 간 각각 26%, 1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테마 순환 흐름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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