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맞는 건지" 1차지명 듀오+3년차 2라운더, 2군서도 난조라니…사령탑, 왜 190cm 투수 카드 안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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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3회말 1사 3루서 키움 이주형 타석 때 폭투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고민이네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8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누구를 넣을지 고민이다.

지난 7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김건우가 1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제구 난조를 보인 후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이숭용 감독은 "건우는 정비가 필요하다. 계속 기회를 줬는데, 2군으로 내리면서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던지지 않으면 또 같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리고 7월 2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대체 선발로 최민준을 활용했다. 1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올라온 전영준(2⅓이닝 무실점)-김민(1이닝 무실점)-박시후(1이닝 1실점)-한두솔(2이닝 무실점)-김택형(1이닝 무실점)이 잘 버티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8월 3일에는 다시 김건우가 올라와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점검 차원에서 나섰던 2군 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7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8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SSG 정동윤./SSG 랜더스SSG 랜더스 송영진./SSG 랜더스

김건우가 아닌 다른 선수들도 생각을 했지만 이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웠다. 30일 고척 고양전에 나선 정동윤과 송영진. 정동윤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 송영진은 3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실점 1실점을 기록했다. 송영진 같은 경우는 오른손 중지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하다가 최근 복귀했다.

세 선수의 올 시즌 1군 기록은 어떨까. 김건우 31경기 2승 4패 2홀드 평균자책 4.25, 정동윤 7경기 평균자책 11.57, 송영진 8경기 2승 4패 평균자책 6.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30일 이숭용 감독은 "8월 3일 선발로 누구를 써야 할지 고민이다. 건우도 안 되고 동윤이도 아닌 것 같고, 영진이도 아닌 것 같다. 지금 고민이다. 세 명을 머릿속에 넣고 만들까 했는데, 지금 던지는 거 봐서는 머리가 아프다.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지"라고 아쉬워했다.

시즌 초반 대체 선발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전영준 카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전영준은 선발로 5경기 나와 2패 평균자책 5.09를 기록했지만, 힘 있는 투구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6월 중순부터는 불펜 투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고 불펜으로 나섰을 때 13경기 평균자책 2.60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평균자책은 1.42.

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전영준이 4회말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숭용 감독은 "전영준은 아예 배제했다. 지금 불펜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선발과 불펜은 연습 방법이 다르다. 다시 선발로 가면 영준이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거라 생각한다. 선수가 성장하게끔 하는 게 먼저"라며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민준이가 볼질을 하지 않고 운영을 할 수 있으니까 선발로 넣은 다음에 시후나 영준이를 붙이는 게 맞는 건지. 4연전(7월 30일~8월 2일)이 중요하다. 다양하게 열어 넣고 고민하겠다. 지금이 우리에게는 중요한 시기다. 팀 분위기도 올라오고 있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31일 인천 키움전은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나선다. 8월 1일과 2일 잠실 두산전에는 김광현과 미치 화이트가 등판할 차례다. 8월 3일 SSG의 선발은 누구일까.

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이숭용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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