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컴퍼니, 음악 콘텐츠사 ‘NOA’ 인수… M&A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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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가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NOA(엔오에이)를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 데이원컴퍼니
데이원컴퍼니가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NOA(엔오에이)를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 데이원컴퍼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성인교육 콘텐츠 회사 데이원컴퍼니가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NOA(엔오에이)를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NOA는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필름콘서트 분야를 개척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71억원을 기록했다.  80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인 ‘TOWMOO(또모)’와 자체 오케스트라를 보유하고 있다.

NOA는 자체 오케스트라 ‘엔오에이 오케스트라(NOA Orchestra)’를 창단해 공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자사 콘텐츠 IP를 활용한 클래식 콘서트는 물론, ‘영화 음악 OST 콘서트’,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필름콘서트’ 등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공연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14만명,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M&A를 통해 기존 교육 콘텐츠 중심의 사업 구조에 더해 종합 콘텐츠 회사로 비즈니스 스펙트럼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인수를 단순한 사업 확장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언어, 국가, 문화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음악·클래식 장르의 특성을 활용해 콘텐츠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 교육 브랜드 및 커머스 플랫폼과의 연계 가능성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인수 이후 NOA는 데이원컴퍼니 내 독립적인 사업 부문으로 운영되며 △자체 IP 확대 △콘텐츠 고도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교육 및 커머스 사업 진출 등 다양한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원컴퍼니는 2013년 설립된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올해 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증시 입성 후 주가 흐름은 신통치 못하다. 상장 이래 주가는 단 한 차례도 공모가(1만3,000원)를 상회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올해 실적 개선과 핵심 사업 전략으로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를 보인 바 있다.  핵심 사업 전략으로 △AI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AI 매출 비중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B2B·B2G 강화를 통한 연간 영업이익 규모 확대 △적극적인 M&A 추진을 제시했다. 이번 M&A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성인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일반 콘텐츠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자 한다”며 “이번 NOA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고유의 콘텐츠 IP를 확보하고 음악과 교육, 커머스를 연결해 일상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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