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건식 전극 상용화 '최대 수혜'…"이차전지 내 저평가된 '진흙 속의 연꽃'"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31일 피엔티(137400)에 대해 연간 실적 추정은 하향됐지만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0.4배, 내년 기준 8.2배 수준으로 이차전지 섹터 내 저평가 영역에 위치하고 있는 '진흙 속의 연꽃'이라는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습식에서 건식으로의 기술전환기에 따른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펀더멘털 대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피엔티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전 분기 대비 9.0% 줄어든 1382억원, 76.6% 성장한 250억원(영업이익률 18.1%)이다.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이유는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일회성보다는 구조적 수주 계약에 기반한 점에서 실적 안정성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피엔티의 수주는 2년 단위로 장기 계약돼 있어 환율 변동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매출 인식 시점에서는 우호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전극 공정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 등 해외 고객사로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 중이며, 건식·전고체 전극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건식 전극은 상용화 시점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상업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는 동사가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전지·니켈박의 5만톤 생산능력(캐파) 확보는 긍정적인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동박 업황의 전반적인 둔화에도 동사는 중국 내 안정적인 수요처를 기반으로 사업 연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며, 풀 캐파 가동 시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점쳤다.

아울러 "이는 장비 산업이라는 매출의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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