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서 어떤 이야기 오갔길래…'KBO 2583안타' 손아섭 한화行 어떻게 이뤄졌나 "우리가 먼저 제안, NC가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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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손혁 단장./마이데일리임선남 NC 단장./마이데일리2025년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손아섭이 4회초 무사 1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손아섭의 한화행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2025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빅딜이 성사됐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 외야수 손아섭이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대신 NC는 한화로부터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그야말로 놀라운 이적이다.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2007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은 손아섭은 2010년부터 롯데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던 손아섭은 2021시즌이 끝난 후 4년 64억을 받는 조건으로 NC로 왔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8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23시즌 140경기 187안타 5홈런 65타점 97득점 타율 0.339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왕에 올랐다. KBO 통산 2134경기에 출전해 2583안타 181홈런 1069타점 1382득점 타율 0.320을 기록 중인 선수.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다.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도 1.008에 달한다.

2025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손아섭이 8회초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현재 부상으로 2군에 있지만 올 시즌 76경기 72안타 33타점 21득점 타율 0.300을 기록 중인 선수다. 손아섭이 나서면 계산이 선다. 한화는 문현빈, 루이스 리베라토라는 확실한 외야 자원 두 명이 있지만 우익수는 많이 바뀌었다. 또한 외야 수비가 아니더라도 지명타자 자리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26년 만에 정상 도전 적기인 올 시즌, 손아섭 영입을 통해 더 전진하고자 한다.

이 트레이드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실행위에서 처음 이야기가 오갔다.

한화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실행위원회 일정 중 양 측 단장 간 논의가 진행됐다. 우리가 먼저 제안하고 NC가 받아들이며 확정됐다. 31일 경기 중 서류 작업이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손아섭은 7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옆구리 근육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심한 부상은 아니다. 과연 언제 1군 엔트리에 합류할까.

2025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손아섭이 8회초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 관계자는 "손아섭 선수의 선수단 인사를 위한 광주 방문 여부는 선수가 재활 중임을 고려해 삼성과 경기가 끝난 뒤 코칭스태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계획이다. 선수단 합류 역시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구단은 트레이닝 파트를 통해 손아섭 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재활 이후 컨디션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만간 합류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누빌 손아섭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NC 다이노스 손아섭./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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