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일상 루틴까지 똑같은 동업자이다. 차태현, 조인성이 또 한 번 한화 이글스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차태현은 29일 방송된 MBC SPORTS+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에 출연했다. 차태현은 빙그레 시절 어린이회원으로 야구에 입문한 대표적인 한화 골수 팬이다.
이날 방송에는 빙그레·한화 시절을 대표한 레전드 투수 정민철 해설위원이 함께 했다. 정민철은 한화의 영구결번(23번) 선수이다. 오랜 세월을 야구 안팎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한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로 상징성을 가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한화를 향한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눴다.

차태현은 "정민철과 방송은 여러 번 했지만 야구와 관련된, 또 라이브는 처음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30일 현재 KBO리그 1위(57승 3무 37패)를 달리고 있다. 그래서 요즘 한화 야구를 그 어느 때보다 즐기고 있다고.
차태현은 "요즘은 아무래도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할까요"라며 "이전에는 아쉽게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유독 역전승도 많고 이길 때는 필승 계투조가 아주 깔끔한 경기를 펼쳐서 편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한화는 앞으로 4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위 LG(56승 2무 40패)와는 2게임 차로 안심하긴 이르다. 차태현도 경계심을 보였다. "조마조마하다. 원래 (올시즌) 1위를 예상을 못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너무 높은 곳에 있다"며 "(여기에) 심취하고 있으면 안 된다. 위기이긴 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대표 한화 팬들이 언급됐다. 조인성, 박보영, 인교진, 미주 등이 그래픽에 반영된 가운데 차태현은 조인성의 하루 일과를 전했다.
차태현은 "이들 중에서도 조인성이 한화의 찐팬이다. 촬영이나 스케줄이 없을 때, 일상 루틴을 야구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6시 30분에 다 끝낸다. 경기 보려고"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민철이 "그러면 차태현 씨는 어떠냐"고 되묻자 "나도 마찬가지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우천 취소 된 날에는 뭐할지 혼란스러울 만큼 야구에 진심인 두 사람이다. 차태현은 "한화가 승리한 다음 날 아침에는 한화 자체 유튜브 콘텐츠(킹착취재)를 보는 게 첫 번째 루틴"이라고 답했다.

한편, 조인성, 차태현은 지난 4월 연예기획사 '베이스캠프 컴퍼니'를 설립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조인성은 하반기에 영화 '가능한 사랑' 촬영에 돌입하며 전도연, 설경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차태현은 tvN 예능 프로그램 '핸썸가이즈'에 출연 중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