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체담, 한방 퇴행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승인
■ 한약실험정보관리시스템 전문가 자문위원회 개최

[프라임경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국내 한방 치료제 전문 제약회사인 비체담(대표 문호빈)이 자체 개발한 퇴행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CD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도출된 성과로, 전통 처방에 기반한 한방제제가 현대 의약품 개발 기준에 부합하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 중 하나다.
그동안 한의약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오랜 임상 경험과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데이터와 표준화된 제조 기반의 부족으로 제도권 의약품으로서의 제약이 있었다.
이번 제1상 IND 승인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의약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의약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BCD101'은 제1상 IND 신청에 앞서 안전성, 안정성, 유효성, 품질 규격 등 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자료를 철저히 확보했으며, 원료 표준화 및 CMC 기반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기관 협업, 비임상 자료 축적 등의 노력이 이번 성과의 핵심 배경이 되었다.
앞으로 비체담은 충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되는 제1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시험 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체담은 2024년 상반기 시드(Seed)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올해 5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Pre-A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며 현재까지 총 2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준혁 단장은 "이번 성과는 한의약의 과학화와 신뢰성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 입증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견인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약실험정보관리시스템 전문가 자문위원회 개최
서비스 고도화·활용성 제고 방안 논의...한의약 디지털 혁신 출발점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센터장 김상진)는 지난 22일 서울분원에서 '한약실험정보관리시스템(KLIMS) 구축 사업'과 관련해 제1차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KLIMS는 '한약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한약 관련 실험 데이터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한의약, 의약품, 천연물 등 관련 분야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제공된다.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KLIMS의 2026년 정식 운영을 위한 추진 방향과 서비스 고도화, 사용자 편의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한약 실험정보의 실제 수요와 활용성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상진 센터장은 "KLIMS가 한의약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자 한의약 인공지능·빅데이터 지식 생태계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한의약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근거 기반의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의약 분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반 분석·활용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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