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 FC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는 전반기 최악의 활약을 보였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파리 생제르맹 FC의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돈나룸마가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전반기의 부진을 잊게 만들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영광스러운 시즌이 끝나자 현실적인 문제가 PSG와 돈나룸마를 덮쳤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는 돈나룸마와의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지 않다. PSG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면서 무너졌던 연봉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돈나룸마도 예외는 아니다. PSG는 돈나룸마의 연봉을 동결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미노 라이올라의 사촌인 빈첸초 라이올라를 에이전트로 고용하고 있기에 재계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PSG는 돈나룸마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하자 주전 골키퍼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둘 예정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PSG는 LOSC 릴의 뤼카 슈발리에를 4000만 유로(한화 약 645억 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형태로 영입하는 것에 가까워졌다. 슈발리에는 지난 시즌 돈나룸마를 제치고 리그 1 올해의 골키퍼와 올해의 팀에 선정된 선수다.
2026 FIFA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있기에 출전을 통해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돈나룸마에겐 불리한 상황이다.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 구단으로 이적해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돈나룸마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29일(한국 시각), "돈나룸마는 PSG와의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만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돈나룸마다운 선택이다. 돈나룸마는 AC 밀란 시절에도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첫 재계약 당시부터 골키퍼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의 고액 연봉을 요구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결국 AC 밀란을 FA로 떠나 PSG에 합류했다. 이번에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비슷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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