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상케이블카-UAM 결합 복합관광사업 민간투자 제안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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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경북 포항시가 환호~영일대 해상 구간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관광개발사업 민간투자 제안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포항시 북구 영일대 전경. 사진=포항시청(포인트경제)
포항시 북구 영일대 전경. 사진=포항시청(포인트경제)

이는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과 달리 '드론택시'로 불리는 UAM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해상관광모델로, 단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도심·해안·상공을 잇는 포항 특화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환호~영일대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우선 추진하고, 케이블카 운행과 연계하여 상공을 연결하는 UAM 콘텐츠를 도입하는 구상이다.

해안은 케이블카가, 도심과 상공은 드론택시가 연결하는 새로운 복합형 이동 체험 관광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범 추진 중인 UAM 실증사업은 도심 밀집도와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포항은 넓은 해상과 유연한 공역, 관광과 실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환경적 이점으로 국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양·항공 복합관광 모델 구현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포항시는 사업자의 자금 조달 지연으로 장기간 표류하며 '실패한 사업'으로 인식되어 온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다.

사업의 경제성, 민간투자 방식의 타당성, 시민 수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동의 등 공론화 절차를 거쳐 추진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검토에서는 포항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평가 요소다. '체류형'으로 전환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케이블카와 UAM 같은 첨단 교통·관광 인프라는 관광객 체류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안서 제출만으로 사업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실현 가능성과 수용성을 충분히 검증해 포항의 관광 경쟁력 강화와 도시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지 다각도로 평가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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