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루머 지어내는 ESPN, 믿지 마라"…해설자 활동까지 했는데, BOS 사령탑의 '친정' 저격

마이데일리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트레이드 마감까지 며칠이 남지 않은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이 미국 'ESPN'을 저격했다. 'ESPN'은 과거 코라 감독이 해설자로 몸담았던 '친정'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 등 현지 복수 언론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조언하며, 특정 방송국 출신 인사들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도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 대상은 바로 'ESPN'이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하루하루 새로운 트레이드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오는 8월 1일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기 때문이다. 최근 라이언 맥마혼이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조쉬 네일러가 영입하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 마지막으로 전력을 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스턴 코라 감독이 '친정'을 저격했다. 코라 감독은 2011시즌 워싱턴 내셔널스를 끝으로 14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현역 은퇴 후 'ESPN'에서 4년 동안 해설자로 활동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ESPN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대부분의 정보가 허구라는 것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코라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트레이드 마감에 대한 질문에 "선수들에게 들리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것을 읽지 말라고 한다. 라커룸에서 ESPN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한다. 거기서 사람들은 트레이드 루머를 그냥 지어냈었다. 그러니 선수들에게도 '모든 걸 그대로 믿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SPN' 소속으로는 제프 파산과 버스터 올니 등 메이저리그 팬들이라면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저명 기자들이 소속돼 있다. 그는 "어떤 SNS를 들어가든 야구를 검색하면 피드가 야구 이야기로 가득하다. 인맥을 통해서 책임감을 갖고 보도를 하는 기자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정보는 차단하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코라 감독이 'ESPN'을 언급하면서 대놓고 저격을 한 이유는 해설자로 'ESPN' 소속돼 있을 당시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코라 감독은 'ESPN 재직 시절 그런 루머를 조작한 일이 있느냐?'는 물음에 "얘기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많다. 하지만 사람을 매장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트레이드 루머 지어내는 ESPN, 믿지 마라"…해설자 활동까지 했는데, BOS 사령탑의 '친정' 저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