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창사 첫 현금 배당 실시…1343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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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에이피알은 창사 이래 첫 1343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상장 후 18개월 만에 주주에게 환원한 누적 금액만 22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다시 한번 주주 가치를 최우선에 두는 경영 기조를 강조했다.

이번 배당은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결의된 내용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됐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초 주주총회 소집 결의와 지난 11일 진행된 소집 공고, 주주명부 폐쇄 등을 통해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배당의 가장 큰 특징은 비과세 배당이라는 점이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개인 주주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즉 주주는 배당금 전액을 세금 없이 수령할 수 있다.

에이피알의 주주환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경영진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올해 2월 300억원 추가 취득, 지난해 1월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이어왔다. 이로써 에이피알이 지금까지 집행한 주주환원 총액은 22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공시한 ‘2024~2026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이행의 일환으로, 해당 기간 동안 연결 기준 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기준 환원율은 55.7%에 달한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한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이 배당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종합 뷰티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 이래 당사는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인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쳐왔다”며 “업계에서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 있어서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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