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 카드] 삼성물산 건설부문 · HDC현대산업개발 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다양한 대응책을 시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물·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 등 5대 수칙을 기반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혹서기에는 최대 인원의 20% 이상이 동시에 휴식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마련한다.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는 '도보 2분 거리' 간이 쉼터도 추가로 설치했다.

체감온도 31℃ 이상에서는 작업을 탄력 조정한다. 또한 두통·어지럼 등 이상 증상 시 즉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전 현장 대상 온열질환 예방 점검을 실시한다. 퀴즈 이벤트와 경품 제공 등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자체 제작한 숏폼 영상은 유튜브 채널 '삼물가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여성 근로자가 많은 현장에는 전용 휴게시설도 마련해 다양한 근로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호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근로자 안전을 위해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정경구 대표이사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방문해 'HDC 고드름 캠페인' 운영 현황과 현장 안전 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이날 정 대표는 고위험 작업과 위험성 평가 결과를 확인했다. 또 조적·방수·창호 시공 등 주요 작업과 휴게시설, 온열질환 예방 시설 등을 꼼꼼히 살폈다. 물·그늘·휴식 3대 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됐다.

HDC현산은 고위험군 근로자를 선제 파악해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관리감독자가 밀착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작업장 내 그늘막, 제빙기 등 혹서기 대응 장비도 수시 점검·보완하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최우선으로 조성하고, 위험 요소는 즉각 개선할 수 있도록 점검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DC현산은 전 현장에 '아이스맨'을 배치해 휴게시설과 보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고드름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UAE 원자력공사(ENEC)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 속 실질적인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ENEC은 중동 최초 대형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보유한 UAE 국영기관이다. 현대건설은 바라카 1~4호기 시공 주간사로 참여해 글로벌 시공 역량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향후 △원전 공동개발 △정보 교류 △전략적 투자 검토 △실무협의체 운영 등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동을 넘어 북미·아시아·유럽으로 협력 지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ENEC과 글로벌 원자력 프로젝트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375500)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하는 드론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주택 전 현장에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건설 분야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스마트 건설 플랫폼 기업 메이사(Meissa)와 협력해 드론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 드론 촬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디지털 트윈을 구현했다. 메이사는 국내 유일 3D 매핑 엔진 보유 기업이다.

해당 플랫폼은 △경사도 △면적 △거리 등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도면과 비교해 시공 정확도를 높인다. 특히 기존 반출입 트럭 데이터를 활용하던 토공량 산출을 드론 항공촬영으로 대체하면서 정확도를 개선했다.

이 플랫폼은 현재 모든 주택 현장에서 운용 중이다. 일부 토목·플랜트 현장과 수주 단계 사업성 검토에도 활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현장 내 오류 자동 탐지 등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드론 플랫폼을 활용하면 품질과 안전 확보, 생산성까지 높일 수 있다"라며 "드론과 AI, 건설정보모델링(BIM) 등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건설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E&A(028050)는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저탄소 산업 전환·기후변화 대응·안전보건 강화·윤리경영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기반 5대 핵심 과제 성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14번째 발간이다.

삼성E&A는 2050 넷제로 달성과 2030 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를 중심으로, ISO 50001 인증 기반 에너지 효율화, 무공해차 전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을 전개해 왔다.

특히 태국·헝가리·멕시코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환경 에너지 관리시스템(SEEM-S)을 고도화해 전 현장의 온실가스를 통합 관리 중이다.

보고서에는 에너지 전환 전략인 이네이블(E&Able)과 EPC 혁신 전략인 어헤드(AHEAD)도 포함됐다. 이네이블은 저탄소·무탄소·환경 중심 솔루션이다. 어헤드는 디지털 전환·자동화·AI 기반 EPC 시스템을 뜻한다.

남궁 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라며 "지속 가능한 전략과 혁신을 고도화해 기후 위기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현장에서 구성원 대상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캠페인에서는 △물 △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등 5대 예방 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고온 작업장에서는 교대 작업·체온 측정·냉방 시스템 가동 등으로 체감온도를 낮추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다국어 가이드를 통해 대응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 상태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내부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렸다. 특히 △휴게소 해먹 침대 △QR 기반 휴게 시간 인증 △온열질환 골든벨 퀴즈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폭염 빈도가 높아지면서 온열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현장 특성을 고려해,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 체계를 지속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CBRE 코리아는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7조1143억원이 투자됐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7조원을 넘기며, 상반기 누적 15조원으로 작년 연간 투자액의 70%를 초과했다.

투자금의 85%인 약 6조원은 오피스 섹터에 집중됐다. 1000억원을 초과한 대형 거래 11건이 도심·강남권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한 CJ그룹·현대차·빗썸 등의 전략적 투자자들이 사옥 매입에 나섰고, 평균 공실률은 2.7%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리테일 시장은 소비심리와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강남·성수·명동 등 핵심 상권의 임대료 상승과 공실률 감소가 이어졌다. 마곡 오피스 아케이드 내 상업시설도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물류 섹터는 2분기 거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84% 감소한 2967억원으로 일시적 조정을 보였다. 공급도 지난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호텔 시장은 외국인 수요 증가와 신규 공급 제한 영향으로 견조한 투자 흐름이 지속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전략적 투자자의 실수요와 외국계 자본의 선별적 접근이 동시에 나타난 시기였다"라며 "하반기에는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따른 금리 안정이 예상되지만, 자산 유형과 투자자 성향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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