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극적 퇴단'...에브라 후계자는 '실패', 기꺼이 사우디에 매각한다

마이데일리
루크 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크 쇼의 매각을 원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쇼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음에도 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쇼는 잉글랜드 국적의 왼발잡이 사이드백이다. 기본기가 뛰어나고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력이 빠르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비 상황에서도 상대와의 경합에 쉽게 밀리지 않으며 안정적인 방어를 펼친다.

그는 8살에 사우샘프턴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2012년에 1군으로 콜업이 됐다. 일찍이 재능을 발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2014-15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을 했다. 당시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후계자를 쇼로 낙점했고 2900만 파운드(약 540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첫 시즌부터 정강이 골절상으로 큰 부상을 당했고 이후에는 잦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했다. 이로 인해 과체중 문제까지 등장을 했다.

루크 쇼/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쇼는 시즌 초반에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시즌 전체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맨유는 사이드백의 고민이 커지자 선수 영입에 나섰다. 지난 겨울 파트리크 도르쿠를 데려왔고 올여름에는 디에고 레온도 합류를 했다. 기존의 디오구 달롯까지 건재한 상황에 입지가 계속 줄어들었고 결국 맨유는 매각을 결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쇼는 아직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잇지만 사우디 측의 영입 의사는 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는 맨유 소속으로 총 287경기를 소화했고 4골 2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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