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이적 6개월 만에 1군 경기 첫 출전…데뷔 기회 제공한 프랭크 "만족한다"

마이데일리
양민혁/토트넘토트넘 프랭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양민혁이 토트넘 1군에서 첫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3분 판 더 벤 대신 교체 출전해 10분 남짓 활약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1군 경기에 첫 출전했다. 토트넘은 26일에만 2경기를 치렀고 프랭크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토트넘은 루턴 타운을 상대로 텔이 공격수로 나섰고 브레넌 존슨, 무어, 쿠두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레이와 비수마는 중원을 구성했고 돈리, 판 더 벤, 단소, 스펜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동안 양민혁을 포함해 10명을 차례대로 교체했고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양민혁은 루턴 타운전에서 12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3%를 기록했다. 두 차례 태클은 모두 성공했다. 두 차례 드리블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루턴 타운전을 마친 후 클럽인터뷰를 통해 하루에 2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75분 가량 경기를 뛴 것은 긍정적이었다. 그것이 우리가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른 이유다. 두 경기 모두 어린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다. 체력적인 부분과 출전 시간 면에서는 만족스러웠다"며 "루턴 타운전에선 좀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긍정적인 마음 가짐으로 집중해 열심히 뛰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이동해 오는 31일 아스날과 대결한다. 이어 다음달 3일에는 서울에서 뉴캐슬과 맞대결을 펼친다.

양민혁은 지난 19일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결장했다. 이후 양민혁은 지난 22일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토트넘 21세 이하(U-21)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활약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양민혁은 레이턴 오리엔트전에 이어 루턴 타운전에 출전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양민혁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어이지는 가운데 영국 스퍼스웹은 21일 '레딩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3명의 토트넘 유망주들이 임대될 가능성이 있다. 양민혁과 애버트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애버트의 발전을 위해 임대 보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양민혁은 지난 시즌 QPR에서 인상적인 임대 활약을 펼쳤다. 여전히 잉글랜드 축구의 신체적인 특성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임대 이적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토트넘핫스퍼뉴스는 지난 2일 '프랭크 감독은 잊혀진 토트넘 공격수의 폭발을 도울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 관리 전문 지식을 선보일 수도 있다'며 '프랭크 감독은 브랜트포드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폼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제한된 재정으로 인해 선수단을 운영해야 했던 프랭크 감독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조건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양민혁은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 선임으로 이익을 볼 것이다. 브렌트포드 담스고르의 성장은 토트넘에 앞으로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양민혁이 향후 몇 시즌 동안 담스고르 같은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양민혁은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랭크 감독이 선수들의 임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프리시즌 동안 몇몇 어린 선수들을 평가할 계획이다. 양민혁은 환상적인 재능이 분명히 존재하는 선수다.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의 재능을 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민혁/토트넘양민혁/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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