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6:5→6:6→9:6' 두산 대역전극, LG 9-6 제압→7연승 저지 [MD잠실]

마이데일리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br><br>두산이 5-0으로 삼성에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역전승으로 스윕패를 막아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40승4무52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7연승에 실패했고, 55승2무40패가 됐다. 1위 한화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홈팀 두산은 오명진(2루수) 이유찬(유격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김기연(포수) 김인태(좌익수) 박계범(1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

원정팀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문보경(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구본혁(3루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채흥.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바로 2루를 훔쳤다. 3구째 공을 포수 김기연이 잡지 못하면서 흘렸다. 그 사이 박해민은 3루까지 도달했다. 무사 3루에서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LG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문성주 우전 안타에 김현수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왔다. 점수는 2-0.

LG 트윈스 문보경./LG 트윈스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두산 베어스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br><br>두산 정수빈이 6회말 2사에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여기서 한 방으로 빅이닝이 완성됐다. 무사 1, 2루에서 등장한 문보경이 잭로그의 5구째 몸쪽 낮은 존으로 들어오는 121km 스위퍼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7호이자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비거리 127.2m의 큰 홈런이 완성됐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3회말 김인태와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이유찬이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케이브가 1-2루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최채흥을 내리고 이정용을 투입했다. 양의지가 초구를 쳐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점수는 5-3.

두산은 기세를 이어갔다. 4회 박준순과 김기연의 연속 안타, 김인태의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면서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박계범이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6-5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 LG가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박관우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박해민이 큰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에게 잡혔다. 그 사이 대주자 최원영이 태그업 해 2루로 진루했다. 신민재 타석에서 최원영이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신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 이유찬./두산 베어스LG 트윈스 송찬의./LG 트윈스

균형은 곧바로 깨졌다. 7회말 이유찬과 케이브가 연속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양의지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이유찬이 홈을 밟아 7-6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초 경기가 다시 요동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2루수 내야 안타를 쳤다. 하지만 대주자로 나선 송찬의가 견제사에 걸리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문보경 내야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오지환이 친 타구는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두산의 콜플레이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1사 만루에서 박치국이 대타 천성호와 김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흐름은 두산으로 넘어왔다. 8회말 선두타자 김기연이 김진성을 상대로 담장 직격 2루타를 뽑아냈다. 조수행이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계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격차를 벌렸다. 정수빈 1루 땅볼, 대타 김재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이유찬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3회 5실점 이후 버텼다. LG 선발 최채흥은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 베어스 박치국./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 박계범./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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