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예능 퀸' 이지현·정가은의 인생 2막[MD포커스]

마이데일리
이지현 정가은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왕년에 '예능 퀸'들이 생업에 뛰어들었다.

쥬얼리 출신 이지현은 올초 미용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2023년부터 헤어디자이너에 도전한다고 선언한 후 필기시험을 합격한 후 꾸준히 실기시험에 도전해 합격했다.

장영란은 유튜브채널 'A급 장영란'에서 이지현을 찾아갔다. 오랜 노력 끝에 얼마전 미용 자격증을 취득한 이지현은 이제는 헤어 디자이너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쥬얼리로 데뷔해 SBS 'X맨'에서 '당연하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지현은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현재 1남 1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마이크가 아닌 가위를 손에 들었다. 이지현은 "1년 3개월 동안 준비했는데 13년 걸리는 줄 알았다. 혼자 애들을 키우다 보니까 힘들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끝에 택시기사로 새 출발했다. 그가 가장 속상한건 자식이 필요한 걸 사주지 못 하는 것이었다. 그전에는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다 사줄 수 있었는데 지난해 연극만 하다 보니 수입이 없었다는 것. 정가은은 "딸과 딸 친구를 데리고 카페에 갔는데 아이들이 조각 케이크를 하나씩 먹고 싶어 했다. 그런데 두 개를 못 사주겠더라"며 "참 미안했다. 옛날 같았으면 하나씩 다 사줬을 텐데 몇천원… 내가 선뜻 사주지 못하는 게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수입이 불규칙하다. 싱글맘이고 가장이다 보니까 수입이 계속 있어야 하는데 너무 들쑥날쑥하더라. 그래서 규칙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택시를 먼저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가은은 2018년 사업가 남성과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전 남편은 정가은의 명의를 도용해 132억 원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로 피소됐다. 전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는 물론 양육비조차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왕년에 '예능 퀸' 이지현·정가은의 인생 2막[MD포커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