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걱정하지 마라…(나)성범이·(김)선빈이 욕심 내라” KIA 중심타자들 향한 꽃범호의 맞춤형 처방[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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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위즈덤이 9회초 무사 만루서에서 삼진을 당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꽃범호의 맞춤형 처방.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핵심타자들에 대한 맞춤형 처방을 내놨다. 득점권에서 부진이 이어지는 패트릭 위즈덤에게는 격려를,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복귀 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나성범과 김선빈에겐 자극을 줬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KIA 타이거즈

위즈덤은 장타력과 파워는 KBO리그 탑 오브 탑이다. 그러나 유독 득점권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온다. 시즌 타율 0.256보다도 낮은 0.217. 그래서 22홈런, OPS 0.918에도 타점이 54개로 다소 적다. 기술적으로 정말 빼어난 타자지만, 중심타자는 결국 찬스에서 생산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2번에도 두고, 5번에도 놔둬봤다. 지금 상황서 위즈덤을 뺄 순 없기 때문에, 최대한 프레스를 안 받게 해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했다. 이날 위즈덤은 7번타자로 경기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찬스가 계속 7번에 걸리면 우리한테도 찬스가 많은 것이니까 좋은 것이다. 위즈덤이 해결을 못하다 보니 쫓기는 거 같다. 안 쳐야 할 공도 계속 스윙한다. 결국 쳐줘야 이길 수 있지만, 걱정 없이 준비하라고 했다. 하위타선에 놔둬서 찬스가 오면 해결해주면서 컨디션을 찾아서 상위타선에 올라가면 된다”라고 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에서 2~3개월만에 돌아왔다. 애당초 이범호 감독은 약 10경기 정도는 컨디션을 찾는 시간이라면서, 고전을 각오했다. 그와 별개로 두 사람이 좀 더 욕심도 내고 힘도 내길 바랐다.

이범호 감독은 “10~15경기 정도 하면 본인들 원하는대로 스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0경기가 넘어가면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 50경기(27일 경기 포함) 남았으니까 20경기, 30경기 기다릴 순 없다. 이겨야 하고, 그 선수들이 해줘야 이길 수 있다. 컨디션을 빨리 올리기 위해 좀 더 욕심을 내줘야 한다”라고 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선빈이 9회초 무사 2루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도 부상에서 돌아와 잘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선수들의 마음을 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당연한 건 없다. 성범이나 선빈이나 부상에서 돌아온 뒤 준비도 많이 하고 노력도 하는 걸 안다. 그러나 결과로 나와야 훈련하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실행되는 것이다. 힘을 더 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26일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빠졌지만, 이날 나란히 돌아왔다. 김선빈이 5번, 나성범이 6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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