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린가드(FC서울)가 대전 하나시티즌 천적의 모습을 자랑했다.
서울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9승 9무 6패 승점 36이 되면서 3위 대전(승점 39)을 추격했다.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한 린가드는 리그 7호골이자 대전을 상대로만 지난 시즌부터 4골을 터트리며 천적의 모습을 자랑했다.
대전은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명재, 안톤, 김민덕, 김문환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봉수, 김문환, 김한서가 중원에 위치했고 서진수, 김현오, 유강현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벤치에는 이준서, 하창래, 김진야, 김준범, 마사, 정재희, 김현욱, 주민규, 구텍이 앉았다.
서울은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박수일이 수비진에 포진했다. 루카스, 황도윤, 정승원, 안데르손이 2선, 조영욱, 린가드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최철원, 정태욱, 박성훈, 배현서, 이승모, 문선민, 강주혁, 정한민, 둑스가 교체로 나섰다.


대전이 경기 초반 왼쪽 측면을 활용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첫 번째 슈팅은 서울에서 나왔다. 전반 9분 박수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린가드는 그대로 볼을 받아 오른발 슛을 했지만 이창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은 계속해서 왼쪽 측면을 노렸다. 서진수가 한 차례 돌파에 성공한 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이명재엥게 패스했지만 볼이 길게 연결되면서 강현무가 잡아냈다.
서울이 다시 대전의 골문을 두드렸다. 야잔이 후방 지역에서 왼쪽에 위치한 김진수에게 패스했다. 김진수는 곧바로 중앙으로 들어가는 조영욱에게 연결했다. 조영욱은 그대로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이창근이 막아냈다.
대전의 첫 슈팅은 전반 26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유강현이 헤더로 가져갔지만 골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대전은 이어 빠른 변화를 가져갔다. 김현호와 김한서가 나가오 김현욱, 정재희가 들어갔다.


대전은 교체카드를 활용한 뒤 다시 경기 분위기를 되찾았다. 공격의 속도가 올라가면서 서울의 수비를 흔들었으나 마지막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대전에게 기회가 왔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야잔이 걷어냈다. 볼이 멀리 가지 못하고 페널티 박스 밖으로 흐르자 정재희가 달려오면서 그대로 원터치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대전은 여러 차례 크로스를 올렸으나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전하던 서울이 전반 막판 반격에 나섰다. 루카스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전은 그대로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강현과 주민규를 교체했고 서울도 루카스가 나오고 문선민이 들어갔다.
후반 7분, 서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주어졌다. 린가드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 슛을 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안톤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린가드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서울이 리드를 잡았다.


서울이 또 한번의 찬스를 잡았다. 안데르손이 중앙성 부근에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린가드는 다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문선민에게 패스했고 문선민이 그대로 오른발 슛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경기 분위기가 급격하게 서울로 넘어가자 황선홍 감독은 후반 14분에 서진수를 빼고 구텍을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비디오 판독(VAR) 리뷰가 진행됐다. 김문환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여부가 판독이 됐다. 하지만 공은 김진수의 등에 맞았다고 판정이 나왔다.

서울은 후반 24분 황도윤과 조영욱 대신 이승모와 둑스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26분 린가드의 크로스를 둑스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흐른 볼을 안데르손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둑스의 반칙이 선언됐다.
대전은 위기 뒤 찾스를 맞았다. 주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아낸 뒤 슈팅을 가져갔지만 약하게 연결되면서 강현무가 잡아냈다.
후반 36분에는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대전은 김문환 대신 김진야를 투입했고 서울은 린가드와 정한민을 교체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결국 승점 3점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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