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탈색 사고로 부분 삭발을 당한 DJ소다가 더 악화된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그는 27일 개인 계정에 “머리가 계속 끊기고 있는 중이라 이제는 전체 머리의 10%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면서 “어떤 분은 저를 보고 학대당한 강아지 같다고 한다. 그 말이 왜 이렇게 와닿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는 원래 친구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숱이 정말 많았고, 모질도 돼지털처럼 굵고 튼튼했다”면서 “진심으로, 제 인생에서 저보다 머리숱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머리카락이 없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너무 슬프고 마음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2021년 말부터는 그냥 갈색으로 염색하면서 뿌리만 살짝 손보는 정도로 지내왔다. 그런데 어느 날 원장님이 스타일 좀 바꾸라고 뭐라고 하시면서 탈색을 권하셨고, 저는 큰 고민 없이 맡겼다”면서 “저는 탈색으로 이렇게까지 머리가 손상된 사람을 본 적도,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저처럼 탈색 후 이정도로 심각하게 모발이 손상된 분 보신 적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DJ소다는 “최근에 ‘제가 억대 소송을 하고 있다’는 이상한 소문도 돌고 있더라. 제가 그분들한테 돈 받아서 뭐 하겠나. 저는 그냥 제 힘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과실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저는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용서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진심 어린 사과는 커녕 그런 적 없다는 거짓말과 게시물을 내려달라는 말 뿐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여전히 이렇게 우울하게 지내고 있는데, 그분들은 프로필 사진까지 새로 찍어서 올리셨더다. 해당 디자이너분은 지금까지도 제게 사과 한마디 없고, 아무 일 없었던 척 새 프로필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이어가고 계시다. 그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라고 울분을 전했다.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DJ소다는 “이제는 길 가다가 마주치는 분들조차 저 괜찮냐고 물어봐 주신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6월 17일 평소 다니던 미용실에서 탈색 시술을 받던 중 심각한 두피와 모발 손상을 입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탈색 시간을 너무 오래 방치해 머리카락이 뿌리부터 녹아내렸고, 결국 뒤통수와 옆머리 전체를 삭발하게 됐다"며 "3년간 탈색을 쉬며 건강하게 관리해온 머리였기에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DJ소다 글 전문
여러분, 제 근황이에요.
머리가 계속 끊기고 있는 중이라 이제는 전체 머리의 10%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분은 저를 보고 학대당한 강아지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왜 이렇게 와닿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원래 친구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숱이 정말 많았고,
모질도 돼지털처럼 굵고 튼튼했어요.
진심으로, 제 인생에서 저보다 머리숱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머리카락이 없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너무 슬프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2021년 말부터는 그냥 갈색으로 염색하면서 뿌리만 살짝 손보는 정도로 지내왔어요. 그런데 어느 날 원장님이 스타일 좀 바꾸라고 뭐라고 하시면서 탈색을 권하셨고, 저는 큰 고민 없이 맡겼죠.
그런데… 저는 탈색으로 이렇게까지 머리가 손상된 사람을 본 적도,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거든요.
혹시 여러분 중에 저처럼 탈색 후 이정도로 심각하게 모발이 손상된 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에 ‘제가 억대 소송을 하고 있다’는 이상한 소문도 돌고 있더라고요.
제가 그분들한테 돈 받아서 뭐 하겠어요…
저는 그냥 제 힘으로 다시 일어설 겁니다.
마지막으로 과실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저는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용서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진심 어린 사과는 커녕 그런 적 없다는 거짓말과 게시물을 내려달라는 말 뿐이에요.
여러분…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여전히 이렇게 우울하게 지내고 있는데, 그분들은 프로필 사진까지 새로 찍어서 올리셨더라고요.
해당 디자이너분은 지금까지도 제게 사과 한마디 없고,
아무 일 없었던 척 새 프로필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이어가고 계세요. 그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요즘 탈색피해 릴스를 올리시던 이흥나님과 같은 미용실이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저는 그분과 같은 미용실이 아닙니다.
이제는 길 가다가 마주치는 분들조차 저 괜찮냐고 물어봐 주세요.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 덕분에 저, 그래도 잘 버티고 있어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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