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류김대전' 류현진 5실점 충격 강판, 김광현 150km QS 완승…SSG 13안타 대폭발, 회장님 오신 한화 제압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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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김광현과 류현진, 승자는 누구였을까. 김광현이 웃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2차전에서 9-3 대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사상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영광의 시간을 함께 했다.

팬들의 관심도 컸다. 이날 오후 4시 42분 17000석이 매진됐다. 한화의 홈 41번째 매진이며,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30경기로 늘렸다. 또한 김승연 한화 구단주가 경기장을 방문했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SSG는 최지훈(중견수)-안상현(유격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김성욱(우익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김성현(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SSG 랜더스 김성욱./SSG 랜더스

SSG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최지훈의 안타, 안상현의 볼넷에 이어 류현진에 강했던 최정이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뽑아낸 것. 이어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SSG가 1회부터 류현진을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고명준의 볼넷에 이어 김성욱의 싹쓸이 2루타로 SSG가 1회에만 무려 5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1회 끝나고 내려갔다.

한화는 김광현의 호투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 3회까지 나온 안타는 1개.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뽑아낸 이진영의 안타가 유일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리베라토가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문현빈의 병살타에 이어 노시환의 2루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불펜진이 힘을 냈다. 엄상백, 김종수가 올라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SSG 이지영이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 2회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때린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SSG가 6회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고명준의 안타, 김성욱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김종수를 내리고 김범수를 올렸다. 이지영의 희생타 때 오태곤이 홈을 밟았다. 정준재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2루 도루 시도 때 포후 허인서의 실책이 나왔다. 3루에 있던 김성욱이 홈을 밟았다.

한화도 6회 반격 찬스를 잡았다. 심우준과 이진영 그리고 리베라토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의 추격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리고 노시환 타석에서 1실점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추가했다. 채은성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SSG는 8회 한 점을 더 가져왔다. 김광현이 6회 내려간 이후 7회 김민, 8회 박시후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9회 전영준을 상대로 채은성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황영묵의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류현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시즌 6승(7패). 또한 KBO 역대 15번째 6시즌 연속 100탈삼진, KBO 역대 46번째 6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도 작성했다. 이어 김민-박시후(이상 1이닝 무실점)-전영준(1이닝 1실점)도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폭발했다. 최지훈이 2안타, 최정이 2안타 1타점, 김성욱이 2안타 3타점, 정준재가 2안타를 기록하는 팀 13안타를 기록했다. 안상현을 제외한 선발 8명이 안타를 쳤다.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한화 선발 류현진은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이 1이닝 마치고 내려온 건 데뷔 후 처음이다. 2011년 6월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에서 기록한 2이닝이 최소 이닝이었다. 이후 엄상백(2이닝 무실점)-김종수(2이닝 2실점)-김범수(2⅓이닝 2실점(1자책))-정우주(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2안타, 문현빈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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