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의 성남시 연고지 이전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NC 구단이 "좋은 제안을 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C 구단은 25일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된다"며 성남시 이전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창원 NC파크 구조물 낙하 사고를 겪은 뒤 구장 재개장 당일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구단의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구단과 주위 환경, 그리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됐고, 더 강한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구단의 역량 강화와 함께,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진만 대표이사가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입장을 밝힌 이유는 관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친 뒤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창원시의 여러 아쉬운 모습들이 속속 들어났기 때문이다. 이후 NC는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당시 답변 시한은 6월 말이었으나, 창원시는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데드라인을 더 미뤄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몇몇 지역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NC 구단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NC가 처음으로 특정 지역으로의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밝혔다. 창원시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창원을 떠나 연고지를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그 대상은 성남시다.
NC 구단은 25일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된다"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러 사안을 놓고 창원시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미 너무나도 깊어진 감정의 골. 과연 NC의 연고지 이전이 현실화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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