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랭킹 2위 사루키안 "챔피언 토푸리아, 나와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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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키안(왼쪽)이 토푸리아와 타이틀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코리아올리베이라(오른쪽)와 경기에서 펀치를 적중하는 사루키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2위 아르만 사루키안(29-아르메니아/러시아)이 챔피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운 챔피언이 된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토푸리아를 꺾고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비쳤다.

사루키안은 최근 토푸리아가 한 말에 대해서 반박했다. 자신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토푸리아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날렸다. "스스로를 챔피언이라고 부르면서 이미 탈출구를 찾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토푸리아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비워두든, 제가 가져가든 상관없다. 어느 쪽이든,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는) 제 것이다"고 적었다.

사루키안이 강한 어조로 말한 이유는 명확하다. UFC 라이트급 2위로서 챔피언 도전권을 다시 얻으려 한다. 그는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맞붙을 수 있었다. UFC 311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부상으로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마카체프는 '대타' 헤나투 모이카노(카네이루)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UFC 라이트급 정상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마카체프가 UFC 웰터급 월장을 선언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UFC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토푸리아가 UFC 라이트급으로 무대를 옮겼다. 또 다른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곧바로 타이틀전을 벌였다. 승리를 거두고 새로운 UFC 라이트급 왕좌에 올랐다.

올리베이라를 꺾고 환호하는 토푸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상적인 분위기라면, 토푸리아가 자신 바로 아래 서 있는 사루키안과 싸우는 밑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하지만 토푸리아가 올리베이라를 꺾은 후 패디 핌블렛과 설전을 벌여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푸리아 역시 핌블렛과 승부를 원하고 있다. 그는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사루키안에게 절대로 (타이틀전)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저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를 먼저 꺾고 올라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UFC 라이트급 타이틀 전선은 토푸리아-팸블릿의 맞대결 가능성으로 흐르고 있다. 사루키안은 2024년 4월 13일 UFC 300에서 올리베이라와 맞붙어 승리한 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만약 토푸리아과 팸블릿이 타이틀전을 벌인다면, 사루키안은 다른 선수와 먼저 싸울 공산이 크다. 공백기가 너무 길어지지 않기 위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만약 승리하면 토푸리아-팸블릿 경기 승자와 타이틀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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