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AI 콘텐츠 지원 전 단계로 확대…210억원 추가 투입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AI 콘텐츠 지원 대상을 기획부터 유통·홍보까지 전 과정으로 확대한다. 기존 제작 중심 지원에서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범위를 넓힌다.

문체부는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25년 2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21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문체부는 올해 본예산과 1차 추경으로 245억원을 편성해 AI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왔다. 현재 71개 과제를 선정해 중소·신생기업의 콘텐츠 제작을 돕고 있다.

신규 사업은 단기 제작 지원을 넘어 기획, 제작, 유통, 홍보 등 콘텐츠 생산 전 과정을 대상으로 한다. 문체부는 해외시장 확장 가능성과 산업 파급력을 고려해 새로운 AI 콘텐츠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 단독 참여가 아닌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대기업부터 중견·중소·신생기업이 함께 참여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문체부 관계자는 “AI 전환을 K-콘텐츠의 새로운 기회로 삼아 세계 무대를 겨냥한 사업화 모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