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전담 파트너 빠졌는데…ERA 6점대→157km KKKKKKKKKK, 대전예수의 진심 "최재훈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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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대전 = 이정원 기자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최재훈을 믿고 있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와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 3.40을 마크하고 있었다.

6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투구 내용이 들쑥날쑥했다. 이날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3자책), 7월 1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7월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으나 1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SSG전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4.91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어땠을까.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1회 최지훈과 최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와이스는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폭투로 2사 2루.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가 나왔다. 최정이 3루를 돌아 홈을 쇄도했다. 그러나 실점하지 않았다. 중견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강력한 송구로 포수 최재훈의 미트에 정확하게 배달했다. 최정은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2회와 3회는 강력한 속구와 스위퍼를 앞세워 삼자범퇴로 돌렸다. 4회에는 자신의 실책으로 인해 무사 1루로 시작했다. 하지만 최정을 중견수 뜬공, 에레디아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타선도 4회까지 3점을 가져오면서 와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5회와 6회도 문제없었다.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최인호를 좌익수 뜬공, 이도윤을 1루 땅볼로 돌렸다. 6회에는 정준재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석준재 삼진, 최지훈 삼진, 최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위기가 있었다.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2루 땅볼로 돌린 와이스는 고명준에게 안타, 안상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지영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포효했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이날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7km. 직구 42개, 스위퍼 28개, 커브 15개, 체인지업 4개를 골라 던졌다.

팀 타선의 도움 속에 와이스는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과 다승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 후 와이스는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SSG라는 강팀, 잘하고 있는 앤더슨 선수를 상대로 이겨 기쁘다"라며 "직전 등판 경기들을 봤을 때 너무 복잡하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손에 땀이 많다 보니 많이 미끄러지지 않았나. 이번에는 긴팔을 입으며 땀을 최소화하려고, 또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직전 경기 부진을 만회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전담 포수로 함께 호흡을 맞추던 이재원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날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지만 만점이었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와이스도 "원래는 올 시즌 이재원 선수가 전담 포수로 뛰었는데,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재훈 선수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오랜만에 맞췄지만 좋은 볼 배합 리드를 해줬다. 늘 믿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야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 와이스는 "1회 리베라토 선수의 홈 보살 송구로 인해서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에레디아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을 위기가 있었는데, 황영묵의 호수비가 나왔다. 공격에서도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대전의 한낮 기온은 37도까지 올라갔다. 와이스도 "날씨가 무척 더웠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선발 투수로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고 활짝 웃었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와 폰세./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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