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가 프리미어리그 무대 데뷔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뉴캐슬은 24일 박승수 영입을 발표와 함께 '박승수는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캐슬 입단한 박승수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계약한 선수가 됐다.
뉴캐슬과 계약을 체결한 박승수는 "이런 큰 팀에 와서 나도 정말 믿기지 않는다. 이 팀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승수는 뉴캐슬에 대해 "음식도 잘 맞았고 사람들도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좋았다"며 "뉴캐슬을 원래 좋아했다. 문화와 역사가 멋있는 팀이다. 이 팀에서 한 번 뛰어보고 싶었다.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정말 멋있을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승수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드리블과 스피드가 장점이다. 그리고 저돌적인 돌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 빠른 데뷔를 하는 것이 나의 단기적인 목표다. 장기적인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뉴캐슬이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기간 중 수원에서 팀 K리그와 대결하는 것에 대해 "만약 가게 된다면 팀 K리그와 수원 홈에서 경기해 더욱 의미가 있다.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수원에서만 뛰었다"며 "새로운 최고의 팀에서 뛰게 되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승수는 "이렇게 큰 팀의 선수로 합류하게 된 것이 정말 영광이고 큰 팀에 맞게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박승수는 16세였던 지난 2023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해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 계약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최연소 득점, 최연소 어시스트 등 다양한 기록을 작성했다.
박승수는 지난해 6월 열린 아산과의 경기에서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는 수원 소속으로 K리그2 통산 25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8세의 박승수는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에서 각각 5경기씩 출전했다.
뉴캐슬의 하퍼 아카데미 디렉터는 "박승수는 진정한 잠재력을 보유한 흥미로운 젊은 재능이다. 박승수는 경쟁력있는 환경에서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고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박승수의 영입은 전 세계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려하는 우리의 철학을 반영한다. 우리는 몇 시즌 동안 재능 있는 선수들의 영입이 뛰어난 성공 사례로 이어지는 것을 봤고 박승수도 같은 기회를 가진 젊은 선수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승6무12패(승점 66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된 이후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가장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클럽이다. 뉴캐슬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방한해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오는 30일 수원에서 팀 K리그와 대결한 후 다음달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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