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 FA 내야수가 살아난다, 밀어내기 볼넷→안타→투런포 폭발…후반기 한화 히든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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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안치홍이 7회초 1사 1루서 타격을 하고 있다.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마이데일리한화 이글스 안치홍./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안치홍이 살아난다.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안치홍은 지금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손목 부상으로 6월 30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시즌 초반부터 복통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힘을 내지 못했다. 안치홍은 전반기 40경기 18안타 1홈런 11타점 7득점 타율 0.155에 머물렀다.

안치홍이 누구인가. 2023시즌이 끝난 후 최대 72억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28경기에 나서 142안타 13홈런 66타점 64득점 타율 0.300을 기록했다. 2009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를 한 이후 올해가 안치홍의 야구 인생에 있어 가장 긴 슬럼프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치홍은 1788경기 1847안타 154홈런 920타점 904득점 타율 0.295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다행히 조금씩 감을 찾고 있고, 살아나고 있다. 7월 8일과 9일 SSG전에서 안타를 때렸다. 후반기 개막 후 첫 경기였던 23일 국군체육부대(상무)전에서도 수비 실책이 있긴 했지만 1안타 2타점을 뽑아냈다.

한화 이글스 안치홍./한화 이글스

그리고 24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상무전에서 안치홍은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은 1회 첫 타석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에는 팀이 3-2로 앞선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며 타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안타를 뽑아냈고, 이후 한지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5회 2사 1루에서 상무 투수 이원재를 상대로 비거리 110m의 투런홈런을 가져왔다. 7회 다섯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안치홍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5 대승에 힘을 더했다.

한화는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루 자리에 하주석을 비롯해 이도윤, 황영묵이 잘해주고 있지만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안치홍까지 힘을 더한다면 김경문 한화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된다.

안치홍은 언제 1군에 올라올까.

한화 이글스 안치홍./한화 이글스

한편 한화는 대승을 챙겼다. 유로결이 1안타 2득점 2볼넷, 임종찬이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박정현이 2안타 2볼넷, 정민규가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도 양선률 3이닝 5피안타 2실점, 김범준 2이닝 1실점, 이태양과 배동현이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민우가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9회 올라온 원종혁이 무실점 호투했다.

상무는 류현인이 2안타, 이재원이 홈런 포함 2안타, 전의산이 3안타로 힘을 냈지만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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