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와이스가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해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4-0 승리를 챙겼다.
주중 두산 베어스와 시리즈에서 구단 최초 한 시즌 10연승 2회 기록을 만들었으나 이후 1무 1패로 아쉬움을 남겼던 한화는 홈으로 돌아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3패)을 챙겼다. 이어 올라온 한승혁과 김서현도 각각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타선 역시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흔들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황영묵이 2안타 3득점 문현빈이 3안타 2타점, 채은성이 2안타, 루이스 리베라토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김경문 감독은 KBO 역대 통산 1000승까지 단 5승만이 남았다. 현재까지 KBO 리그에서 1000승 이상을 달성한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두 명이다. 김경문 감독은 995승 852패 34무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중간 투수들의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와이스가 긴 이닝을 소화해 주며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다 해주고 내려갔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어려운 상대를 만나 경기 초반부터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 놓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타자들도 칭찬했다.
26일 역사적인 맞대결이 열린다.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화 류현진과 SSG 김광현의 맞대결이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2010년 5월 23일 대전 경기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2010년 올스타전과 2011년 시범경기 때 만난 적이 전부다.
최근 김광현은 "준비는 잘하고 있다. 둘 다 잘했으면 좋겠고, 0-0으로 서로 승부를 내지 못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3.07을 기록 중이다. SSG 상대로는 1승 2패 평균자책 4.73로 고전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8경기 5승 7패 평균자책 4.01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전에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 4.91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상대 전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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