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스’ 판호 나와… 넥슨, 올해도 중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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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넥슨은 FPS ‘더 파이널스’가 ‘궁극각축(终极角逐)’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 넥슨
23일 넥슨은 FPS ‘더 파이널스’가 ‘궁극각축(终极角逐)’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 넥슨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넥슨이 2022년부터 매년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성공하고 지금까지도 현지 앱마켓에서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에 새로운 IP(지식재산권)인 ‘더 파이널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 넥슨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 준비”

23일 넥슨은 FPS ‘더 파이널스’가 ‘궁극각축(终极角逐)’ 이름으로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PC게임 ‘궁극각축(终极角逐)’ 판호 발급을 공지했다. 영문명으로는 ‘디 얼티메이트 컴페티션’이다.

‘더 파이널스’의 현지 퍼블리싱은 텐센트가 맡는다. ‘더 파이널스’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2023년에 글로벌 서비스됐는데, 중국 시장은 이제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앞서 ‘더 파이널스’는 스팀과 콘솔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며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넥슨은 ‘더 파이널스’에서 지형 파괴 기능을 선보이며 슈팅 장르 게임에서 혁신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후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맵에 지형 파괴를 도입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용자는 주변 지형을 엄폐물 등으로 활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건물 바닥과 벽을 부수면서 직접 전투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 넥슨에 따르면 ‘더 파이널스’는 출시되고 지난해 상반기까지 북미·유럽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넥슨은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함께 중국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게임은 출시 초기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24만명을 넘어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이용자 수가 줄어든 상태다. 23일 스팀에 따르면 ‘더 파이널스’ 동시 접속자 수는 1만6,000명이다. ‘더 파이널스’가 중국 게임 시장에서 호평받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카잔’·‘다이버 데이브’도 판호 대기 중

넥슨은 ‘던파’ IP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다이버 데이브’(사진)도 중국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 탭탭
넥슨은 ‘던파’ IP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다이버 데이브’(사진)도 중국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 탭탭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진출할 때 텐센트와 협력한다. 텐센트는 ‘더 파이널스’에 앞서 ‘던전앤파이터’로 중국 PC·모바일 플랫폼에서 장기간 흥행하는 중이다. 지난해 중국에 출시된 ‘던파 모바일’은 23일 현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5위, ‘던파’는 텐센트 PC 게임 플랫폼 위게임에서도 장기간 인기 상위권이다.

넥슨은 ‘던파’ IP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다이버 데이브’도 중국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카잔’은 텐센트, ’다이버 데이브’는 XD, 신동네트워크가 중국 퍼블리싱을 맡았다. 두 게임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지만 판호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게임사들은 중국 판호 발급을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

중국은 판호 발급으로 해외 게임의 진출을 제한하고. 중국 게임사만 서비스하도록 규제한다. 강력한 규제 아래 7월에는 ‘더 파이널스’를 포함해 7종의 해외 게임만 외자판호가 나왔다. 반면 중국 당국은 7월 127종 자국 게임에 대한 내자 판호를 승인했다.

한국은 해외 게임사 진입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에 판호가 나오지 않는 게임사들은 불만이 크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정부가 중국 판호 발급과 직접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게임 차트 상위에 국내 게임들이 조금씩 보이는 건 경쟁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출시를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게임 인기 상위권을 보면 ‘크로스 파이어’, ‘로스트 아크’, ‘승리의 여신: 니케’, ‘블레이드&소울’, ‘검은사막’, ‘블레이드&소울2’,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의 국내 게임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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