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갑질' 강선우, 자진 사퇴...대통령실 "국민 눈높이 맞는 후보자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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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보좌진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등으로 논란이 되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30일 만에 자진사퇴한 가운데 이날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가 오후 2시30분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강 후보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강유정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유정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도 강 후보자에게 따로 연락 받거나 한 것은 아니고 방금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윤재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 깊은 고뇌와 결심이 국민주권정부 개혁 추진의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 이번 일이 국회의원실의 관행과 불편함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강선우 후보자의 결자해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가 사퇴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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