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흥미로운 여정입니다.”
김혜성(26, LA 다저스)은 7월 들어 확실히 주춤하다. 15경기서 41타수 8안타 타율 0.195 1타점 1득점 출루율 0.214 장타율 0.220 OPS 0.434다. 후반기 4경기서도 10타수 1안타 타율 0.100 OPS 0.200으로 좋지 않다.

그래도 시즌 성적은 훌륭하다. 52경기서 122타수 39안타 타율 0.320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출루율 0.357 장타율 0.434 OPS 0.791이다. 백업이라 누적 스탯은 떨어져도 시즌 전체적으로 비율 스탯은 괜찮다.
단, 5월 초에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 됐을 때보다 임팩트가 살짝 떨어진 건 사실이다. KBO리그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빡빡한 스케줄, 엄청난 이동거리, 투수들의 수준, 남다른 타자들의 타구속도 등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 성적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일까.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양 리그 사이영상, MVP, 신인상 다크호스를 선정하면서 김혜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아 화제를 모은다. MLB.com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를 리드하는 선수는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다.
그런데 다크호스에 김혜성이 언급될 만하지만 요헬 포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선정했다. 포조는 1997년생 오른손 포수다. 빅리그 데뷔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던 2021년이었다. 당시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4년만에 메이저리그에 컴백했다. 39경기서 96타수 29안타 타율 0.302 4홈런 14타점 12득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490 OPS 0.817이다. 김혜성보다 표본이 적지만, 충분히 괜찮은 성적이다. 실제적으로 김혜성과 함께 다크호스라고 봐야 한다.
MLB.com은 포조를 두고 “포조는 흥미로운 여정을 보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1경기 동안 레인저스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이후로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다. 여기에는 2020년에 그와 가족이 집을 잃고 차 밖에서 생활하던 시절도 포함된다. 하지만 4년간의 공백을 깨고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다시 빅리그에 복귀, 28세의 나이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일요일까지 그는 타율 0.302에 0.817 OPS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소 100번의 타석에 들어선 내셔널 리그 신인 중 볼드윈(0.8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큰 주목할 점은 포조(101타석)가 다른 두 포지션 선수인 볼드윈(224타석)과 말린스 포수/지명타자 아구스틴 라미레즈(315타석)만큼 많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포조가 계속해서 활약할 수 있다면,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 자리를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무시하기 어려운 기분 좋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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