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스캔들’, CEO 잘렸지만 회사는 “승승장구”[해외이슈]

마이데일리
앤디 바이런 CEO,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틱톡 캡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스타트업 ‘아스트로너머(Astronomer)’의 앤디 바이런 CEO가 불륜으로 사임한 가운데 회사가 세계적 유명세를 얻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콜드플레이 영상이 잘 알려지지 않은 IT기업을 주목하도록 만든 사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제의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거의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작은 IT회사가 주목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런은 지난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같은 회사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와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그녀를 등 뒤에서 안고 있었고, 이 모습이 ‘키스 캠’으로 불리는 현장 카메라에 잡혀 전광판에 생중계되면서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전광판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이 비친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황급히 고개를 숙였고, 이를 본 보컬 크리스 마틴은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매우 수줍은 것 같다”고 농담했다.

이후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됐고, 수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스캔들이 확산했다. 이 과정에서 아스트로너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회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창립 이래 지켜온 가치와 문화에 헌신해 왔다”며 “우리의 리더들은 행동과 책임감에 있어 모범이 되어야 하며, 최근 이러한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WSJ는 “콜드플레이 사건이 회사의 전망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 설립된 인공지능(AI) 데이터 스타트업이다. 직원 규모는 300명 이상, 기업가치는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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