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인내심 조금만 더 가져라" 아모링 감독의 황태자 아마드, 2025-26시즌 각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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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시즌의 각오를 밝힌 아마드 디알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마드 디알로가 2025-26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15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 기록까지 포함하면 1973-74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맨유는 21위에 그치며 2부 리그에 해당하는 풋볼 리그 세컨드 디비전으로 강등당했다. 51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로 쳐진 것이다.

중도 부임한 후벵 아모링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시즌이었다. 시즌 도중 에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됐고, 후벵 아모링 감독이 중도 부임했다. 구단의 성골 유스이자 에이스였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부진과 태도 문제로 아스톤 빌라 FC 임대를 떠났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렸지만, 토트넘 홋스퍼 FC에 패배해 무관에 그쳤다. 유럽 대항전 실패로 이적 예산이 줄어들면서 이적시장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다행히 맨유는 순조로운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마테우스 쿠냐, 브렌트포드 FC의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며 2선 공격력을 강화했다. 쿠냐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3경기 15골 6도움, 음뵈모는 38경기 20골 7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의 공격 자원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검증이 끝난 선수들이기에 기대가 크다.

방출 작업에도 진전이 있다. 래시포드는 FC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제이든 산초는 유벤투스 FC로 이적하는 것이 유력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안토니의 방출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맨유는 현재까지 1억 3350만 파운드(한화 약 2492억 원)를 지출했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하지 않기에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적료 지출 금액을 감안하면 최소한 유로파리그 진출, 나아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바라봐야 한다.

아마드 디알로.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아마드는 "5위 안에 들면 좋은 시즌을 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에 우리가 그 목표를 이뤄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이 우리에게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새로운 감독, 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전술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은 맨유에게 정말 좋지 않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많은 승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많은 좋은 성과들을 이루게 될 것이다"라며 천천히 팀의 폼을 끌어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예전의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과연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내 검증된 자원들, 스포르팅 CP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아모링 감독을 앞세워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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