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구단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식을 다루는 '맥코비 클로니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의 의미있는 기록 가뭄을 끝낼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20홈런-20도루, 3할 타자, 30도루, 30홈런 등 각종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 드물었다.
매체는 이런 기록들을 달성 가능한 선수들을 전망했다. 이정후의 이름도 있었다. 이정후는 3할 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92경기 출전해 타율 0.249 6홈런 40타점 OPS 0.720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매체는 "시즌 전 이정후가 버스터 포지가 2017년 0.320을 기록한 후 샌프란시스코의 첫 3할 타자가 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이었다. 이정후는 분명 높은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지만 첫 풀타임 시즌에서 상당한 구속을 가진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율 3할을 다소 무리한 목표처럼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시즌 출발은 대단했다. 4할 타율 0.324로 폭발적인 타격을 보였다.
매체 역시 "이정후는 시즌 첫 30경기에서 타율 0.319를 기록했고, 5월 초까지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했다. 상대가 누구든 이정후에게 타격은 쉬워보였다. 40개의 2루타를 치고 시즌 내내 높은 타율을 유지할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서면서 이정후의 타율은 곤두박질쳤다. 5월 0.231, 6월엔 0.143에 그쳤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이정후에 대한 분석을 끝냈다. 이정후의 낮은 배트 스피드 때문에 빠른 공에 약하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이정후는 선구안을 갖췄지만 아직 빠른 공에는 완전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속도를 맞추기 위해 타이밍을 앞당기다보니 다른 구종에도 약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또 "KBO에서 기록했던 파워 지표를 메이저리그에서 재현하려는 것에 더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였다. 높은 타율은 가볍게 밀어치는 안타들이 받쳐줘야 유지된다. 이정후는 그런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2루타와 3루타를 합치면 장타 33개, 장타율 0.403은 리그 평균을 약간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이정후는 7월 타율 0.324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 역시 "최근 타율을 보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 7월초 타석에서 좋은 한 주를 보냈다. 타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LA 다저스와 경기서 더스틴 메이의 97마일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3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며 후반기 반등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밖에 이정후는 40개 2루타 부문에도 잠재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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