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결혼에 '헤어질 결심'…이상민X김준호는 '재혼'해도 못 놓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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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이상민, 김준호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이상민, 김준호가 재혼 이후에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성격상 하차하는 것이 맞지만, 두 사람 모두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는 결혼을 앞둔 배우 이장우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 하차를 예고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상민은 지난 5월 10세 연하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재혼 소식을 전했고, 김준호는 후배 개그우먼 김지민과 지난 13일 재혼했다.

한 차례 아픔을 겪고 이룬 결실은 축하할 일이지만, 아내와 신혼집을 공개하며 여전히 '싱글남' 포맷의 예능에 모습을 비추고 있다.

'돌싱포맨'은 프로그램명만 봐도 알 수 있듯 네 명의 돌아온 싱글남이 토크하는 예능이며, '미우새'는 결혼 못한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들이 아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두 프로그램의 주된 출연자로, 이들은 열애와 재혼 과정, 신혼 생활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흥미를 유발하려고 하지만, 프로그램 정체성과 어긋난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었다.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하차나 교체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본래의 기획 의도가 흐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재정비와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반면, 이장우는 8세 연하인 배우 조혜원과 결혼을 발표하고, '나 혼자 산다' 하차 의사를 밝혔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인 만큼, 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하차 수순을 밟는 흐름을 유지해왔다.

이장우 역시 이 흐름대로, 결혼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이별을 예고한 것이다. 이장우는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한 '팜유 세미나'에서 "팜유는 이번이 마지막인 거 같다", "무지개 회원들과도 이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눈물 고백했다.

프로그램 정체성을 유지시킨 이장우, 포맷을 흔들리게 만드는 이상민과 김준호다. 시청자들은 누구의 선택을 응원하고 공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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