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갈라타사라이 SK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주장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지난 시즌 테어 슈테겐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동안 임시 골키퍼로 영입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좋은 활약을 펼쳤고, 여기에 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된 주안 가르시아가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현재 계획은 테어 슈테겐을 내보낸 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영입된 가르시아를 1옵션 골키퍼로 내세우고 슈체스니를 2옵션 골키퍼로 기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은 높은 연봉을 수령하고 있어 방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테어 슈테겐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바르셀로나는 1년 치 연봉만 지급하고 슈테겐과 계약 해지를 원하고 있지만, 슈테겐은 3년 치 연봉 전액인 4200만 유로(한화 약 676억 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방출과 계약 해지가 모두 어려운 데다 테어 슈테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고 있다. 3명의 주전급 골키퍼로 시즌을 보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거취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갈라타사라이 SK가 손을 내밀었다. 갈라타사라이는 14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이적하며 주전 골키퍼 자리에 공석이 생겼다. 이에 테어 슈테겐 영입으로 공백을 메우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조건을 내걸었다. 이적료 없이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할 경우다. 스페인 소식에 정통한 기자 루이스 미구엘 산스는 지난 15일(한국 시각), "갈라타사라이가 테어 슈테겐을 설득하기 위해 거액의 제안을 제시했다. 테어 슈테겐이 FA로 이적할 경우, 현재 받는 연봉보다 높은 금액으로 4년 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테어 슈테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도 연결됐지만,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를 보유하고 있기에 현실적으로 이적 가능성이 낮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확실한 주전 골키퍼가 필요한 상황이며,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팀이기도 하다. 2026 FIFA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는 테어 슈테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이다.
한편, 테어 슈테겐은 아직 프리시즌 팀 훈련에는 합류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체육관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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