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美 농축산물 개방, 민감성 인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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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진행된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미국 농축산물 개방과 관련해 “관계 주무 부처들과 충분히 논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해 질의하자 “얼마나 민감한 이슈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미국 관세 협상이 끝난 영국, 베트남 등이 관세를 낮추는 대신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설명하며 “쌀 수입을 반대하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다”며 농축산물 개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지금은 어떻게 보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참으로 엄중한 시기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농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협상팀도 지금 이를 유념해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석유화학 산업 재편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석유화학은 제일 중요한 게 실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하고 협의해서 기활법(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서해안에너지 고속도로도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서해안에 있는 재생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단순하게 예산이나 재정의 이슈가 아니다”라며 “반드시 해야 되는 과제라고 생각하고 여야, 지자체, 관련 기관들과 잘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김 후보자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은 여야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합의해서 만들어 준 것인 만큼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방향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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