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주차장 화재로 3명 심정지…"전기차 화재 추정"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17일 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광명시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오후 9시 10분경 소하동 소재 아파트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라며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니 안전에 유의하고, 인근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 불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전신 화상, 1명은 의식불명 등 5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12명은 연기흡입으로 경상을 입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3대와 인원 1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나서 50여분만인 9시56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화재는 10층짜리 아파트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인근 주민 A씨는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건물 내 주민들은 대피 중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인명 피해 여부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