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루이스 디아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루이스 디아스 영입 경쟁에 알나스르 FC까지 참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구단 측에 디아스 영입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스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리버풀 측이 재계약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좌측 윙포워드 영입을 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디아스는 판매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의 5860만 파운드(한화 약 1092억 원)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측은 디아스의 가치를 8700만 파운드(한화 약 1621억 원)로 책정했다. 20대 후반에 접어든 선수에게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그러나 사우디 국부 펀드를 등에 업고 선수 영입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알 나스르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팀의 주장이자 선수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호날두의 요청을 쉽게 지나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알 나스르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치며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진출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2-3 패배를 거두며 4강에서 탈락했다. 더불어 지난 2월 영입했던 존 듀란이 5개월만에 페네르바흐체 SK로 임대를 떠나며 전력이 약화됐다. 만약 디아스가 영입된다면, 측면 공격력 강화와 함께 뛰어난 활동량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
디아스는 유럽 잔류를 선호하고 있지만, 알나스르가 제시할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호날두의 직접적인 설득이 더해진다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이미 이적시장에서 여러 영입 목표들을 놓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알 나스르의 영입 경쟁 참전이 달갑지 않다. 두 구단 모두 어려운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