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금일 장중 현대약품(00431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자사의 차세대 항암제 'USP1 저해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11시37분 현재 현대약품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3% 오른 3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USP1 저해제'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메커니즘을 활용한 혁신적인 항암제다.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 시스템을 차단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종이나 특정 유전자 변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으로 현대약품은 합성치사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약품은 'USP1 저해제'를 활용해 'PARP 저해제'의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다. 'USP1 저해제'와 'PARP 저해제' 병용요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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