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초비상! '1610억 먹튀' 매각 실패했다...'HERE WE GO' 컨펌, 나폴리와 이적 협상 결렬

마이데일리
다르윈 누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영입을 최종 포기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과 나폴리는 누녜스 이적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나폴리는 리버풀 측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 우루과이 출신의 다르윈 누녜스는 빠른 발과 강력한 슈팅, 폭발적인 활동량을 갖춘 멀티 자원으로 평가된다.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2019년 스페인 2부리그 UD 알메리아에서 16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2020년 여름 포르투갈의 SL 벤피카로 이적했다. 벤피카에서는 2021-22시즌 41경기 34골 4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다르윈 누녜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610억 원)로 클럽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데뷔 시즌에는 42경기에서 1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보냈고, 2023-24시즌에는 18골 13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부진에 빠졌다. 공식전 43경기에서 7골 5도움에 그치며 존재감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기회를 놓치면서 비판을 받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누녜스는 이적을 결심했고, 이를 감지한 나폴리가 빠르게 접촉에 나섰다.

나폴리는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에 이어 공격진 보강의 핵심으로 누녜스를 낙점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직접 협상에 뛰어들며 의지를 보였지만, 이적료와 연봉 조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르윈 누녜스./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는 "나폴리는 누녜스에 대해 5500만 유로(약 885억원)를 제안했지만, 리버풀은 6000만 유로(약 965억원)를 고수했다. 또 다른 장애물은 연몽 문제다. 나폴리는 누녜스가 리버풀에서 받고 있는 주급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결국 나폴리는 누녜스 영입에서 손을 뗐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누녜스는 다음 시즌 리버풀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으며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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