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K팝 데몬 헌터스'…美혼문 열고 '뛰어'…글로벌 황금문 활짝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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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 'K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 게티이미지코리아 및 넷플릭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세계 주요 차트를 살펴보면 이곳이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다. K팝 음악들이 글로벌을 시장을 점령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를 비롯해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이 연일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1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뛰어'(JUMP)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지난 고양 콘서트를 통해 먼저 공개된 이 곡은 하드 테크노 기반의 강렬한 비트와 B급 감성의 뮤직비디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존의 걸크러시·힙합 이미지를 벗어나 신선한 반전을 보여주며 반향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도 예상 밖의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명확한 주제 의식, 퀼리티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 한국 문화를 녹여낸 연출력과 캐릭터 디자인이 결합해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이후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K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14일 기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는 K팝 곡들이 무려 12곡이나 포진됐다. 1위는 블랙핑크의 '뛰어', 2위는 헌트릭스의 '골든'(Golden), 6위는 사자 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 9위는 '소다팝'(Soda Pop)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팝 천재' 저스틴 비버가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정규 7집 'SWAG'(스웩)을 발표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빌보드 차트에서도 K팝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14일 자)에 따르면 '빌보드 200' 차트에서는 'K팝 데몬 헌터' OST가 지난주 3위에서 이번 주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지난주 기준으로는 캣츠아이의 'Beautiful Chaos'(뷰티플 카오스)는 4위, 아일릿의 'Bomb'(밤)은 17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는 'K팝 데몬 헌터스' OST 중 7곡이 진입했다. 로제의 '아파트'(Apt.)가 27위,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가 87위, '날리'(Gnarly) 96위에 랭크되며 총 10곡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뮤직 글로벌 차트(7월 1주 차)에서도 1위 '골든', 2위 '소다팝'을 비롯해 제니의 '라이크 제니', 베이비몬스터의 '핫 소스',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 제이홉의 '킬린 이즈 걸' 등이 100위권 내에 포함됐다.

그룹 블랙핑크 '뛰어' 콘셉트 포토 /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의 파격적인 변신, 'K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에스파·캣츠아이·아일릿·베이비몬스터 등 대형 기획사 아티스트들의 약진이 맞물리며 K팝은 글로벌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K팝은 단순한 국가 기반 장르를 넘어 팝·라틴팝처럼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하나의 주류 장르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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