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홍콩은 꺾을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에 연패한 중국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승에 재도전한다. 마지막 상대인 홍콩을 제물로 승리를 바라본다. 하지만 전망이 썩 밝지는 않다. 앞선 2경기에서 보여준 빈약한 전력 때문이다. 이젠 홍콩을 꺾기도 힘들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중국은 7일 한국과 대회 개막전을 치렀다. 말그대로 참패했다.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0-3으로 크게 졌다.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볼 점유율에서 44%-56%로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 5-15로 열세를 보였다.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에 7차례나 유효슈팅을 허용하고 3실점했다.
12일 일본과 2차전에서도 무기력하게 졌다. 한국전보다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이변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볼 점유율에서 35%-65%로 완전히 밀렸다. 슈팅 수 8-17, 유효 슈팅 수 3-7을 마크했다. 전반전과 후반전에 1골씩 내주면서 0-2로 패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1, 2차전을 소화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과 일본의 벽을 확실히 느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유럽파를 모두 제외하고 베스트 전력으로 나서지 않았으나, 실력 차를 확인하며 분루를 삼켰다. 두 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빈공에 허덕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3차전을 벌인다. 중국으로서는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 홍콩에도 밀리면 더 큰 수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홍콩전을 앞두고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홍콩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부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도 1, 2차전에서 모두 패배를 떠안았다. 1차전에서 일본에 1-6으로 크게 졌고, 2차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했다. 일본에 대패한 후 한국전에서는 밀집수비 대형으로 나서 두 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중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역시 승리를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한국과 일본의 15일 맞대결로 결정되게 됐다. 이기는 팀이 정상에 오른다. 한국은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고, 일본은 2022년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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