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말 멋진 날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카일 스타워스가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스타워스는 14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진행된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스타워스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3회에는 2사 2루에서 투런홈런을 뽑아낸 스타워스는 5회 1사 2루에서 투런홈런을 쳤다. 3연타석 홈런.
끝이 아니었다. 7회 우전 안타, 8회 1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스타워스는 5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스타워스의 데뷔 첫 5안타 경기며, 마이애미 구단 최초 5안타 6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또한 자신을 트레이드한 팀을 상대로 홈런 3개를 친 역대 다섯 번째 선수이며,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한 경기 3홈런 타자는 네 번째다.

이날 경기는 스타워스에 의미가 있다. 바로 볼티오머는 스타워스의 친정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스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2022시즌 34경기, 2023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마이애미 출전 경기까지 합쳐 69경기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91경기에 나와 89안타 19홈런 54타점 46득점 타율 0.293 OPS 0.911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그려가고 있으며, 데뷔 첫 올스타 선정이라는 영광도 안았다.
스타워스는 "마이애미에서 받는 응원에 정말 감사하다. 물론 볼티모어에서도 응원을 받지 못한 건 아니지만, 지금 이 시간이 너무 감사하다. 지금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라고 미소 지었다.
클레이튼 맥컬러프 마이애미 감독은 "정말 멋진 날이다. 5안타와 3홈런은 그에게 정말 좋은 일이다. 우리는 시즌 내내 그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그의 활약뿐만 아니라 얼마나 훌륭한 선수이고,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에 대해"라고 박수를 보냈다.

MLB.com은 "그에게는 정말 특별한 날이다.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정말 멋진 전반기였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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