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 - 국민과 함께 만들다'라는 주제로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겱한 예비 사문관 305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이 대통령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고, 예비 공직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공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공직자라고 한다"며 "특정이나 개인 영역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가 아닌 모든 사람들의 일을 하는 것, 공적인 모두에게 관계된 일을 하되 자기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을 대신 하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5년 동안 고용된 단기 임시 계약직"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공직자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손에 사람들의 목숨이 걸려 있다"며 "즉 나의 의지를 타인에게 강제할 수 있는 힘인 '권력'을 갖고 있는데 이 권력과 함께 똑같은 양의 책임이 부과된다."며 공직자의 기본 자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공직자들을 선택하는 위치다. 예를 들어 더 나은 더 중요한 일을 맡길 때 제가 쓰는 기준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방향'"이라며 "보통 사람들은 이야기 할 때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는 기술적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합친 것이 능력이기도 하다. 즉 테크닉인데 저는 그것보다 '방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직자로서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을 사랑해야 하는데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들 무엇하냐"며 "그것을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데 사용하면 나라 망할 일이다. 그러면 속세적 의미의 유능함은 없는 게 차라리 낫다. 그래서 방향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위한 봉사자, 공직자라고 하는 기본적 자세,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나라를 위해 5200만의 삶이 내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여러분은 눈도 깜짝 안하고 손가락으로 까딱하는 이 행동 하나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삶이 달려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인드가 기본적인 마음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방향' 다음으로 "유능하고 아무리 방향이 똑같아도 땡땡이, 게으르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훨씬 더 훌륭한 공직자일 것"이라며 '성실함'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술을 끊임없이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며 "똑같은 조건의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물건을 파는 똑같은 가게 주인인데 누구는 흥하고 누구는 망한다"며 '테크닉'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긴 공직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 사이에 매 순간 순간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달라"며 "처음에는 별로 차이가 없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쌓인다.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유용한 도구가 될까. 내가 5117만명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인데 어떻게 하면 좀 더 낫게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실력이 조금씩 늘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기본인 '청렴'에 대해 강조한 후 "공직자들이 어떤 태도로 뭘 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는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며 "여러분의 손에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삶이 달려 있다. 여러분들이 하기에 따라 대한민국이 흥한 대한민국이 될 수도 있고, 망한 대한민국이 될 수도 있다. 공무원이 스스로 선의를 갖고 한 일에 하후적으로 책임을 묻지 않는 제도와 풍토를 꼭 만들겟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특강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예비 사무관들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청년 정책, MZ세대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 방향, 조직에서 사랑받는 막내가 되는 법 등을 질문하며 공직자로서의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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